Talk To Me In Korea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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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here is your hometown? Do you still live in your hometown or do you live in a different city or country? If so, how often do you go back to visit your hometown?

S : 석진 / K : 경화
K: 안녕하세요. TalkToMeInKorean의 이야기입니다.
S: 안녕하세요. 여러분.
K: 안녕하세요.
S: 안녕하세요. 경화 씨.
K: 안녕하세요. 석진 오빠.
S: 여러분, 제가 다시 돌아왔습니다.
K: 와! 반가워요.
S: 저번 주에는 제가 너무 바빠서, 효진 씨하고 경화 씨가 이제 이야기를 도와줬는데요. 이번 주제가 뭐죠?
K: 오늘 주제는 고향이요.
S: 고향이요?
K: 네.
S: 경화 씨는 고향이 어디예요?
K: 저는 태어난 곳이 광주, 전라남도 광주죠.
S: 전라남도 광주.
K: 네.
S: 저는 경상북도 포항입니다.
K: 아! 포항이 경상북도에 있군요.
S: 네. 보통 고향이 어떤 곳이죠?
K: 자신이 태어난 곳이죠.
S: 네. 태어난 곳. 그런데 저는 고향 하면 다른 곳이 먼저 떠올라요.
K: 어디가 떠올라요?
S: 보통 고향이라고 하면 그런 이미지가 있잖아요. 아주 농촌이고, 도시가 아닌 아주 시골이고, 논과 밭이 있고, 집이 아주 허름하고, 할머니, 할아버지가 계신 곳. 저는 그런 이미지가 있었거든요.
K: 뭔가 그 고향이라는 단어 자체가 뭔가 약간 시골 느낌이 나긴 하죠.
S: 맞아요.
K: 근데 광주는, 그냥 이제 서울만큼 그런 번잡한 도시는 아니지만, 그냥 도시예요. 여느 도시와 같은. 포항도 그런가요?
S: 포항도 도시예요.
K: 네. 그런데 오빠가 지난번에 바닷가에 사셨다고 말씀하신 거 들었거든요. 바닷가에 있는 도시 맞나요?
S: 맞습니다. 그렇게 시골이 아니에요. 그런데 사람들이 많이 오해를 하세요. 그러니까 포항이라고 하면 자신들이 잘 들어 보지 않은 도시니까, 뭐 부산이나 울산처럼 그렇게 유명한 도시가 아니잖아요.
K: 네.
S: 그러다 보니까 왠지 논과 밭이 있고, 사람들이 다 농사를 짓고 있을 것 같은 그런 곳인 줄 아나 봐요. 그래서 “너 고향 어디니?”라고 묻지 않고, “너네 시골이 어디니?” 이렇게 묻는 사람이 또 있더라고요.
K: 근데 저는 사실 어렸을 때 포항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.
S: 진짜요?
K: 네.
S: 뭐예요?
K: 왜냐하면 포항에 포항 제철이 있잖아요. (그렇죠.) 가장 크죠. 우리나라에서.
S: 그렇죠.
K: 그리고 포항 스틸러스 축구팀이 있잖아요.
S: 아, 맞아요.
K: 그래서, 거기에 이동국 선수가 있었잖아요.
S: 그때 제가 고등학교 때 인기가 정말많았어요.
K: 네. 홍명보 선수도 포항 출신이죠?
S: 그렇죠. 그렇죠.
K: 네. 그래서 “아, 나도 포항 가고 싶다.”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. 축구 선수들보려고.
S: 축구 선수 때문에?
K: 네. 네.
S: 저는 그게 좀 콤플렉스였어요.
K: 왜요?
S: 포항은 축구장만 있거든요.
K: 축구장만 있다는 게 무슨 말이에요?
S: 다른 좀 큰 도시는 야구장, 배구장 뭐 이런 게 있잖아요. 저는 그런 경기를 보고 싶었는데 축구장밖에 없으니까.
K: 오빠는 축구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나요?
S: 물론 좋아했긴 했는데, 어렸을 때는 배구를 더 좋아했었어요.
K: 아... 그럼 포항에는 배구팀이 없군요.
S: 없죠.
K: 그 지역에 그 팀이 있어야 사실 경기장이 있잖아요.
S: 그렇죠.
K: 아니, 반대인가요? 경기장이 있으면 팀이 생기는 건가요?
S: 아마 경기장이 먼저 생겨야지 선수가 생길 거예요.
K: 저는 사실 이제, 광주는 너무 어렸을 때 살아서 사실 기아 타이거즈보다 해태 타이거즈 시절에 제가 살았거든요.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제 그 농구팀, 뭐 축구팀, 이런 얘기하면은 제가 인생의 반을 살아온, 지금도 살고 있는 안양이 먼저 떠오르는데, 안양에는 농구팀도 있고, 다 있어요. 근데 축구팀은 있었다가, 어렸을 때 있었는데 없어졌었어요.
S: 그렇군요.
K: 네. 그래서 정말 아쉬웠어요.
S: 포항은 좀 잘된 게, 야구장이 생겼어요. 그렇다고 포항에 야구팀이 생긴 건 아니고, 대구에 있는 삼성 팀이 거기서 경기를 하는 거죠.
K: 아, 그렇군요.
S: 그런데 경화 씨는 고향 하면 뭔가 떠오르는 그런 기억이 있나요?
K: 저는 아까 오빠가 사람들이 포항을 시골이라고 오해를 한다고 아까 말씀하셨잖아요.
S: 네.
K: 근데 저도 그 비슷한 추억이 있는데요. 제가 어렸을 때 광주에 살 때, 서울에서 사람들이 이제 가끔 내려오면, “시골에 왔더니 공기가 좋다!” 뭐 이런 식으로 시골이란 말을 썼을 때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했어요. 왜냐하면 “눈에 보이는 게 농촌이 아니라 도시인데, 왜 시골이라고 하느냐.” 그랬는데, 제가 경기도에 올라와서 살고 몇 년이 흐르니까, 저도 모르게 광주 내려갈 때 “시골 내려간다.” 이렇게 얘기하고 있더라고요.
S: 정말 그렇죠. 서울에 얼마 동안 있다가, 그 다음에 고향에 내려가면 고향이 정말 작아진 느낌이 많이 들어요.
K: 네. 그래서 시골이란 단어에, 광주에 살 땐 되게 민감했었는데, 언젠가 나도 모르게 지방 도시를 그냥 시골이라고 부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어요.
S: 그렇군요.
K: 네.
S: 그리고 경화 씨는 “고향이 좀 그립다.”라는 생각이 들어본 적 있나요?
K: 사실 안양에 처음 이사 왔을 때는 많이 그리웠어요. 친구들도 그립고, 또 제 인생에 사실 처음으로 이사를 한 거였는데, 너무 멀리 왔잖아요.
S: 그렇죠.
K: 그냥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간 것도 아니고, 다른 도시로 그것도 위로 한참 올라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많이 그리웠어요. 그런데 이제 시간이 지나니까 광주에 대한 추억을 점점 잊게 되는 거예요. 그래서 아마 제가 광주라는 말을 들었을 때 친근함? 그러니까 고향이라는 느낌이 사라지기 시작한 게 대학생이 돼서였던 것 같아요. 그때 이제 제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안양에 살았는데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“나는 광주 사람이다.” 이런 느낌이 있었어요.
S: 네.
K: 그런데 대학교에 갔는데 지방에서 다 올라오잖아요. 그래서 같은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끼리 뭉치더라고요.
S: 그렇죠.
K: 네. 그래서 저는 당연히 “나는 광주 사람이니까.”, 광주 학생들이 모여 있는, 광주 출신 학생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갔어요. 그랬더니 이렇게 물어보더라고요. “어디 고등학교 나오셨어요?” 그랬더니 “저는 중 1때까지 광주에서 살았어요.” 이랬더니 “아, 그럼 광주 사람이 아니네!”
S: 아이고, 그렇다고 광주라고 인정을 안 하면 안 되죠.
K: 그러면서 대화에 끼지를 못하겠더라고요. 고등학교 얘기를 많이 하다 보니까. 그래서 “나는 광주 사람이 아니구나. 이제 더 이상.” 이런 생각을 갖
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“나는 그럼 안양 사람인가?” 이러면서 그때부터 뭔가 고향에 대한 느낌이 광주에서 사라진 것 같아요.
S: 좀 어린 나이에 이제 고향을 떠나다 보니까, 고향이라고 느껴지는 게 좀 약간 적어진 것 같아요.
K: 맞아요. 그 딱 경계선이 고등학교 때까지 어디 살았는지가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. 왜냐하면 고등학교 때까지 만약에 광주에 살고, 서울로 대학을 온 분들은 뭐 십몇 년이 지나도 되게 광주에 대한 애착, 그리고 “광주가 내 고장이다.” 이런 게 되게 강하시더라고요. 근데 어릴 때부터, 특히 제 동생은 더 어릴 때 왔잖아요. 광주에 대한 기억 자체가 거의 없고요. 그렇더라고요. 역시 나이가...
S: 그렇군요.
K: 네.
S: 저는 대학교 때 처음 고향을 떠나 봤어요. 경기도 안성으로 제가 스무 살 때 올라와서 거의 지금까지 고향을 떠나 살고 있는데, 저는 아직까지도 지금 서울에서 한 3년 동안 살고 있지만, 다른 지역에서 살고 있는 게 약간 무서운 그런 느낌이 있어요. 포항에 가면 뭔가 좀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들고, “여기 사람들은 뭔가 좀 더 착 하고, 좀 속이려는 마음이 없다.” 이렇게 생각이 들곤 하거든요. 그런데 이상한 게, 제가 포항에 있을 때, 어렸을 때 깡패를 많이 만나고, 돈도 많이 뺐기고 했는데, 정작 서울에 올라와서는 그런 적이 한 번도 없거든요. 그런데 아직까지도 마음속에는 “아직 서울이란 곳은 무서운 곳이다. 고향이 아닌 곳은 아직 좀 무섭다.” 그런 느낌이 아직 있는 것 같아요.
K: 저 뭔지 알 것 같아요. 왜냐하면 제 주위에 심지어 대학교마저 광주에서 졸업을 하고 서울로 직장을 온 친구들, 그러니까 언니들이 많이 있는데요. 굉장히 힘들어하더라고요. 그래서 아까도 말했지만 어릴 때 오는 거랑, 나중에 커서 오는 거랑 되게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게 아마 가족과 친구들이 다 그곳에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. 그래서 여기에는 뭔가나 혼자인 느낌이고 다 새로 사귄 사람들인데, 특히나 만약에 사회에 나와서 사귄 사람들은 그렇게 뭐 친구 같은 느낌은 잘 없잖아요. 그렇다 보니까 굉장히 힘들어하고, 저는 이제 벌써 뭐 서울이 냉정하고, 서울 사람들이 되게 차갑고, 이런 느낌이 이제 없는데, 그분들은 굉장히 그게 심해요. 되게 냉정하게 느껴진다고 하더라고요. 그래서 다시 내려가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. 근데, 그 얘기하니까 또 생각나는 게, 제가 중학교 때 안양으로 이사를 왔다 그랬잖아요. 근데 아마 오빠도 그랬을 거예요. 학교가 안성에 있었지만 포항에서는 그냥, “그 안성도 다 서울이다.” 이렇게 생각했죠?
S: 그렇죠. 경기도권은 다 서울이에요.
K: 바로 그거죠. 저도 “안양으로 이사를 간다.” 하면 다 모르고 그냥 “어차피 서울이잖아.” 이렇게 얘기했었거든요. 광주에서는.
S: 네.
K: “서울로 이사 가니?” 이렇게 했었는데. 제가 너무 서울로 이사 가는 게 겁이 나는 거예요. 어린 마음에.
S: 겁나죠.
K: 네. 그리고 “서울 사람들은 굉장히 쌀쌀맞고 냉정하다.” 이런 얘기를 많이 들어서 저희 반에 서울에서 전학 온 친구가 있었어요. 근데 물어본 기억이 나요. “서울 사람들이 더 착해? 광주 사람들이 더 착해?” 이렇게. 그랬더니 그 친구가 “광주 사람들이 훨씬 더 착하지.” 이렇게 말을 했던 거예요. 그래서 더 겁을 먹었었는데, 막상 올라오니까 여기 분들은 말을 더 예쁘게 하잖아요.
S: 그렇죠.
K: 광주 사람들은 굉장히 무뚝뚝하게 하거든요.
S: 한편으로는 무섭죠.
K: 맞아요. 마음은 진짜 따뜻한데, 처음 딱 대화를 나눌 때는 굉장히 무서워요. 특히, 아저씨들과 대화를 나눌 때는 뭔가 “왜 저한테 화가 나셨지? 처음 만나서 대화하는데, 왜 이렇게 화를 내시지?” 이런 느낌이 들기 때문에, 사실 서울 사람들이 훨씬 더 착하게 느껴졌었어요. 말투 때문에.
S: 그랬군요.
K: 네.
S: 지금까지 저희가 고향에 대해서 얘기를 해 봤습니다.
K: 네. 사실 또 정확히 말하면, 광주와 포항에 대해서 얘기를 한 것 같아요.
S: 그렇죠. 저희 고향이 포항과 광주니까.
K: 그렇죠.
S: 여러분의 고향은 어디인가요?
K: 네. 태어난 곳에서 오래 사셨으면은, 아무래도 추억이 있겠고, 저희 어머니처럼 딱 태어난 지 뭐 1년, 2년, 그러니까 두 살 때 이사를 가면 거의 뭐
그냥 고향이라는 느낌이 없을 것 같아요. 그래서 어디에서 태어나셨는지, 또 거기가 그리우신지...
S: 네. 여러분의 이야기를 꼭 댓글로 남겨 주세요.
K: 오빠도 꼭 답글을 달아 주세요.
S: 저 요새 답글 열심히 달고 있어요.
K: 아, 진짜요?
S: 네.
K: 좋아요.
S: 네. 그럼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.
K: 안녕히 계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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