Talk To Me In Korea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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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TMIK Iyagi #127

경화: 안녕하세요. TalkToMeInKorean의 이야기입니다.

석진: 안녕하세요, 경화 씨.

경화: 안녕하세요, 석진 오빠.

석진: 안녕하세요, 여러분. 오늘 주제가 뭐죠? 경화 씨?

경화: 오늘 주제는요, 대여점이요.

석진: 대여점.

경화: 네.

석진: 대여점 많이 이용해 보셨어요?

경화: 저는 대여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... 책방!

석진: 책방! 제가 중학교, 고등학교 때 정말, 정말 동네마다 있었던 것 같아요.

경화: 맞아요. 저는 초등학교 때.

석진: 아, 초등학교 때!

경화: 네.

석진: 대여점이 주로 뭘 할 수 있는 곳이죠?

경화: 빌릴 수 있는 곳이죠.

석진: “대여”라는 뜻이 “빌린다”는 뜻인데요. 보통 저희가 중, 고등학교 때 많았던 책 대여점, 만화책 대여점 같은 경우에는 보통 얼마쯤 했었죠?

경화: 제 기억으로는 가장 싼 가격은 300원?

석진: 300원.

경화: 만화책 한 권당 300원.

석진: 아! 300원. 300원을 내면 한 3일간 빌릴 수 있었죠.

경화: 저는 하루.

석진: 하루였어요.

경화: 네. 만화책은 하루.

석진: 만화책은 하루.

경화: 그리고 소설책이 이제 뭐, 2박 3일, 3박 4일, 이렇게 빌릴 수 있었어요.

석진: 그리고 만화책, 책, 말고도 다른 대여점이 또 있잖아요.

경화: 그렇죠.

석진: 주로 어떤 대여점이 있죠?

경화: 비슷한 걸로는 이제 비디오 대여점이 인기가 굉장히 많았죠.

석진: 비디오 대여점. 그런데 요즘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.

경화: 거의 없어졌죠.

석진: 거의 없어졌어요.

경화: 그게 DVD 대여점으로 바뀌었는데 이제는 DVD 대여점도 거의 없으니까. 다, 뭐, 온라인으로 보시잖아요.

석진: 그렇죠. 좀 안타까운 게 저희 집은 DVD 플레이어도 있고, 비디오테이프, 그 플레이어도 있는데, 그게 점점 이제 못 쓰게 되잖아요.

경화: 먼지가 쌓여 가고 있군요.

석진: 네. 그게 너무 안타까워요.

경화: 네. 저는 뭔가 아련한 추억, 그 책 대여점이나 DVD 대여점 혹은 비디오 대여점 하면 그 추억이 굉장히 많은데, 그 추억이 이제 없어져 가는 느낌이 드니까... 예를 들면 공중전화 박스가 없어지는 것처럼 뭔가 추억의 장소가 없어지는 느낌이라서 아쉬워요. 근데 제가 한 몇 년 전에 봤던 영화는 “비카인드 리와인드”라는 영화가 있었는데요.

석진: 그 “잭 블랙” 나오는 영화죠.

경화: 그렇죠.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 “잭 블랙”이 나오는 영화인데, 그 영화도 사실 그 비디오 대여점의 향수를 그린, 그런 영화거든요. 그래서 되게 그리워요.

석진: 그렇군요.

경화: 네.

석진: 저도 대여점에 대한 추억 하니까, 좀 생각나는 게 여러 가지 있는데, 저는 그게 재밌었어요. 뭐 만화책이나 소설책을 빌리다 보면 다른 사람이 이미 그 책을 빌렸을 수도 있고, 많은 사람이 쓰잖아요.

경화: 네.

석진: 그래서 어떨 때 보면, 좀 중요한 장면이 찢어져 있거나, (아! 맞아요.) 낙서가 있는 경우도 있었어요.

경화: 맞아요. 맞아요.

석진: 그때 당시에는 정말 “아니! 제일 중요한 장면인데 이게 어디 갔어?”

경화: 화가 나죠.

석진: 네. 화가 나고...

경화: 주인한테 가서 말해야 돼요.

석진: 진짜요?

경화: 네.

석진: 그렇구나.

경화: 그래야 다른, 제 다음 사람이 또 빌려 가서 화를 내면 안 되잖아요.

석진: 그렇군요.

경화: 네.

석진: 아무튼 그랬던 적도 있었고요,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를 빌려 갔다가, 제 플레이어가 고장이 난 거예요. 그래서 이제 비디오테이프를 꺼내야 되는데, 안 꺼내지는 거예요.

경화: 걸렸군요.

석진: 네. 네. 걸려서. 그래서 억지로 빼다가 끊어졌어요.

경화: 그래서 변상을 하셨나요?

석진: 아니요. 정말 눈물이 쏙 빠지게 혼났어요.

경화: 그냥 혼나고 때우셨군요.

석진: 변상은 안 했어요. 이런 책이나 비디오 대여점 같은 경우에는 많이 없어지고 있는 추세인데, 그래도 아직까지 많이 있는 대여점 같은 경우에는, 저는 한복 대여점...

경화: 맞아요. 한복도 빌려서 많이 입죠. 워낙 한 벌 사면 입을 일은 별로 없는데 비싸다 보니까.

석진: 네, 맞아요. 그렇기 때문에 한복 같은 것도 많이 빌려 입는 것 같고, 제가 인터넷으로 대여점, 좀 특이한 대여점이 뭐가 있나 찾아 봤는데 축제 용품 대여점도 있더라고요.

경화: 아, 그래요?

석진: 네. 뭐가 있나 한번 봤더니, 파티를 할 때 가면 같은 거 쓰잖아요, 재밌게 하려고. 가발도 쓰고, 가면도 쓰고, 선글라스도 되게 웃긴 거, 그런 거 쓰잖아요. 근데 그거는 그때 파티 할 때만, 파티나 뭐 축제 할 때만 필요한 거고, 평소에 쓸 일이 없으니까 그것도 이제 대여를 해 주더라고요.

경화: 그렇군요. 한복 하니까 또 생각나는 게 웨딩드레스도 대부분 다 빌려서 입잖아요.

석진: 맞아요.

경화: 그렇게 사용할 일이 잦지 않은 그런 제품은 다 빌려서 쓸 수 있는 것 같아요.

석진: 맞아요. 지금까지 저희가 대여점에 대해서 얘기를 해 봤습니다. 저는 이 대여점 문화가 한국에만 있는 게 아닐까 싶어서 이렇게 주제를 정해 봤거든요. 다른 나라는 어떨지 되게 궁금해요.

경화: 다른 나라에서는 또 어떤 걸 빌려 쓰시는지.

석진: 어떤 대여점이 있는지 꼭 알려 주세요.

경화: 제 생각에 책이나 비디오 대여점은 다 있었을 것 같아요. 근데 아마 다 같이 이제 없어지고 있는 추세겠죠?

석진: 그럴까요?

경화: 네. 그럴 것 같은데요? 알려 주세요. 코멘트로.

석진: 네. 기다리겠습니다.

경화: 안녕히 계세요.

석진: 안녕히 계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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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tegory:general -- posted at: 11:22am JST