Talk To Me In Korea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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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TMIK Iyagi #130 - PDF

경화: 안녕하세요. TalkToMeInKorean의 이야기입니다.

석진: 안녕하세요. 여러분.

경화: 안녕하세요.

석진: 경화 씨가 보기에 제가 밥을 먹을 때 많이 먹죠?

경화: 네.

석진: 평소에도 간식을 많이 먹고.

경화: 네.

석진: 하지만 제가 어렸을 때는 그러지 않았어요.

경화: 진짜요?

석진: 네. 같은 아이들에 비해서 체구가 왜소하고, 정말 밥을 잘 안 먹고, 하루에 거의 한 끼 정도, 그렇게 먹었었어요. 그때는 바람이 불면 정말 날아갈 것 같은 그런 몸매였거든요.

경화: 굉장히 신빙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네요.

석진: 아니에요. 아니에요. 그런데 어머니께서 계속 “밥을 많이 먹어라. 너 왜 이렇게 밥을 적게 먹니? 빨리 밥 먹어. 계속 먹어.”라는 그런 잔소리를 많이 들어서 지금 이렇게 된 거예요.

경화: 진짜인가요?

석진: 뻥이죠.

경화: 오늘 주제를 이렇게 이끌어 내시려고, 이렇게 거짓말까지 하셨군요.

석진: 네. 거짓말 티 났나요?

경화: 아니요. 사실 믿을 뻔했는데, 오빠가 이제 바람이 불면 날아간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바람에 약간 낌새를 차렸습니다.

석진: 날아가고 싶어요, 사실. 바람이 불면. 요즘 거울 볼 때마다 배가 나와 가지고, 아이고, 고민이 많습니다. 아무튼 오늘 주제는 엄마의 잔소리잖아요.

경화: 네.

석진: 경화 씨, 어렸을 때 어머니께 들은 잔소리 중에 혹시 기억나는 거 있어요?

경화: 저희 어머니께서 잔소리를 잘 하지 않으세요.

석진: 진짜요?

경화: 네. 그렇지만 굳이 이제 잔소리같이 자주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 있다면, 아마도 패션에 관한 이야기일 것 같아요.

석진: 패션이요?

경화: 네. 그렇습니다.

석진: 저는 한번도 듣지 못한 얘기인데...

경화: 아, 그래요?

석진: 네.

경화: 저는 사실 패션에 굉장히 관심이 없어요.

석진: 네.

경화: 태어날 때부터.

석진: 근데 경화 씨 보면 옷도 잘 입고 그러는데, 정말 관심이 없어요?

경화: 네. 엄마의 그 잔소리 덕분에 여기까지 그나마 온 거죠.

석진: 그렇구나.

경화: 사실 어느 정도냐면, 저희 엄마와 제가 동의하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, 엄마의 잔소리가 아니었다면 저는 아마... 물론 직장 생활은 어느 정도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, 대학 생활은 아마 츄리닝으로 4년을 보내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, 뭐 입을까 생각하고, 또 이렇게 맞춰 보고, 이런 거 굉장히 싫어해요.

석진: 그랬었군요. 나는 정말 깜짝 놀랐어요.

경화: 아, 진짜요?

석진: 네. 어머니께서 그런 말을 하실 줄 몰랐어요. 보통 어머니들이 뭐 “공부해라.” 그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. “옆집 누구는 이번 시험에서 몇 등 했다는데 너는 왜 이러니?” 이런 식의 잔소리를 많이 하시는데, 사실 저는 그런 식으로 잔소리를 좀 들었어요.

경화: 공부에 관해서요?

석진: 네. “공부해라.”

경화: 흔한 종류의 잔소리죠.

석진: 네. 아주 흔한 잔소리고, 그리고 저는 “일어나라.”는 잔소리를 많이 들었어요.

경화: 아! 맞다! 엄마들이, 왜 그런 얘기도 있었어요. 엄마들이 하루 중에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간을 조사를 했는데요. 그때가 바로 자식을 깨우는 시간이래요. 너무 안 일어나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신다고 하더라고요.

석진: 그래서 저희 어머니께서 그렇게 소리를 지르셨군요. 원래 한두 번은 그냥 “일어나. 석진아, 일어나야지.” 이런 식으로 말을 하시는데 한 다섯 번째 넘어가면 “일어나!”.

경화: 그래서 몇 번째에 일어나시나요?

석진: 한 번 그렇게 들은 이후로는 거의 처음에, 처음 “일어나.” 할 때, 그때 눈이 반짝 떠지더라고요.

경화: 다행이네요.

석진: 그래서 그때는 정말 제가 여섯 시만 되면, 아침 여섯 시만 되면 눈이 딱 떠졌어요.

경화: 그럼 지금도?

석진: 지금은 그에 많이 늦춰졌는데, 그래도 일곱 시 되면 눈이 떠져요.

경화: 맞아요. 제가 그때 오빠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찍은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. “아니! 이렇게 일찍 일어나다니!” 이렇게.

석진: 예전에는 그것보다 일찍 일어났었죠. 어렸을 때는 “공부해라.”, “일어나라.”, 이런 식의 잔소리를 많이 들었는데, 나중에는 그렇게, 듣는 잔소리가 바뀌더라고요.

경화: 아, 어떻게요?

석진: 제가 사실 솔로인 기간이 길었어요. 그래서 “언제 연애할 거니?”, “여자 친구는 있니?” 그런 식의 얘기도 들었었고, 좀 더 지나니까, 좀 심각하게 생각하셨나 봐요. “결혼은 언제 할 거니?” 거의 스물아홉, 한 서른 살 정도 되니까 결혼에 대한 잔소리를 많이 하시더라고요.

경화: 그럼 오빠도 혹시 명절 때 집에 가기 싫고 그러셨나요?

석진: 그거까지는 아니었어요.

경화: 그 정도는 아니었군요. 제가 아는 어떤 분은 명절 때마다 그래서 혼자 여행을 가시거든요.

석진: 정말요?

경화: 네. 고향에 가는 게 너무 두려워서. 잔소리 때문에. 근데 오빠는 그 정도는 아니었군요.

석진: 그 정도는 아니었어요.

경화: 다행이네요.

석진: 그런데 한 번 놀랬던 거는, 저도 모르게 선을 잡으신 거예요.

경화: 오! 네. 그래서요?

석진: 그래서 어머니 친구 분의 딸을 만나 보라고 하신 거예요. 달리 방도가 없잖아요. 그래서 결국 만났죠. 한두 번 만나다가, “좀 안 되겠다.”, “이건 안 되겠다.” 싶어서 그냥 이제 끝냈죠.

경화: 아, 그랬군요. 그 한 번?

석진: 네. 한 번 그랬어요. (아, 네.) 그리고 이제 지금은 여자 친구가 있고, 이제 그 다음에는, “돈을 많이 벌어 와라.”.

경화: 맞아요. 맞아요.

석진: 그런 식의 잔소리도 많이 하셨어요.

경화: 맞아요. 그거는 뭐 대한민국 부모님들이 많이 하시는 잔소리. 공부, 그 다음에 결혼, 그 다음에 돈. 다 똑같죠. 뭐.

석진: 그래서 요새 “얼마쯤 버니?”라고 물으시면 평소에 버는 것보다 50% 더 붙여서 얘기해요.

경화: 아, 요령 있게!

석진: 뭐, 따로 확인하실 건 아니잖아요.

경화: 사실 저도 비밀이에요, 부모님한테.

석진: 아직 말씀 안 하셨어요?

경화: 아니요. 저는 물어봐도 대답 안 해요.

석진: 비밀이에요?

경화: 네. 항상 비밀이었어요. 어릴 때부터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도 비밀이었습니다. 그 정확한 금액은 언제나 비밀입니다.

석진: 제가 그 방법을 알았어야 되는데. 아! 좋은 방법인데요? 지금까지 저희가 엄마의 잔소리에 대해서 얘기를 해 봤습니다.

경화: 네. 근데 사실 잔소리가 꼭 엄마가 하시는 건 아니에요.

석진: 맞아요. 아빠도 할 수도 있고.

경화: 네. 그리고 또 왜, “잔소리”라는 노래 있잖아요. 아이유와 임슬옹이 부른 노래.

석진: 그건 연인들 간의 잔소리죠.

경화: 바로 그렇죠. 연인들끼리도 잔소리하고, 뭐 그런 것 같아요.

석진: 맞아요. 지금까지 저희가 했던 잔소리는 거의 한국에서 많이 사용되는 그런 잔소리라고 할 수 있겠는데.

경화: 한국 부모님이 많이 하시는.

석진: 맞아요. 근데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잔소리를 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. 만약에 몽골이나 아프리카 같은 경우에는 어떤 식의 잔소리를 하시는지.

경화: 네. 전형적인 어떤, 부모님의 잔소리. 예를 들면 결혼 같은 건 다른 나라에서는, 이렇게 만약에 “적령기가 없다.” 그러면 재촉을 안 할 수도 있잖아요.

석진: 맞아요.

경화: 그런 것들 궁금하니까 코멘트로 알려 주세요.

석진: 네. 기다리고 있겠습니다.

경화: 그럼 다음 시간에 만나요.

석진: 안녕히 계세요.

경화: 안녕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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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tegory:general -- posted at: 2:43pm JST