Talk To Me In Korea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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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TMIK Iyagi #134 - PDF

경화: 안녕하세요. TalkToMeInKorean의 이야기입니다.

석진: 안녕하세요. 여러분.

경화: 안녕하세요. 여러분.

석진: 안녕하세요. 경화 씨.

경화: 안녕하세요. 오빠.

석진: 오늘은 저희가 삼청동에 대해서 얘기를 한번 해 볼 거예요.

경화: 삼청동이요? 삼청동 자주 가세요?

석진: 여태까지 저 세 번 가 봤어요.

경화: 진짜요.

석진: 그렇게 많이는 못 가 봤는데, 처음 제가 삼청동을 알게 된 계기가 재밌어요.

경화: 아, 뭔데요?

석진: 처음에 제가 소개팅을 할 때는 홍대, 강남, 주로 이 두 군데에서 했었어요. 그래서 당연히 서울에서 제일 좋은 곳,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는 이 두 군데밖에 없다고 생각했었거든요.

경화: 네.

석진: 그런데 제 아는 형이 저를 이제 꾸짖는 거예요. “삼청동이 있는데, 왜 거길 안 가냐?”

경화: 그래서?

석진: 그래서 저는 삼청동하고 홍대, 강남하고 완전히 차원이 다른 곳인 줄 알았어요.

경화: 그런데 막상 가 보니까?

석진: 정말 좋아요.

경화: 전 또 실망했다는 말인 줄 알았어요.

석진: 아니에요. 실망한 게 아니고, 가 보니까 정말 좋았어요.

경화: 특히 어떤 점이 좋았어요?

석진: 볼거리가 많아요. 거기 한옥 마을이 있잖아요. 그래서 거기 가면, 그런 한옥도 많이 볼 수 있고, 그리고 카페들이 정말 예뻐요.

경화: 맞아요.

석진: 예쁜 카페들이 많아서 아무 데나 가서 커피를 마셔도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.

경화: 맞아요.

석진: 맛집도 되게 많았어요.

경화: 네. 비싸긴 하지만.

석진: 네. 그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, 에그 타르트 집이 있거든요.

경화: 진짜요?

석진: 정말 유명한 집인데, 갓 구운 에그 타르트를 먹을 수 있는 곳이었거든요.

경화: 저는 몰랐어요.

석진: 나중에 기회 되면 제가 가르쳐 드릴게요. 경화 씨는 삼청동에 대한 추억 있나요?

경화: 글쎄요. 삼청동은 갈 때마다, 왠지 그날이 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.

석진: 왜요?

경화: 모르겠어요. 그 특유의 분위기가 굉장히 좋잖아요. 그래서 거길 갔던 날이 잊혀지지 않아요. 모든 날들이. 예를 들면 그 삼청 공원 가 보셨어요?

석진: 삼청 공원이란 데가 있어요?

경화: 그 산 올라가는 곳이 옆에 있는데, 그 시작 부분이 삼청 공원이거든요. 그래서 거기에서 놀던 기억도 나고, 거기서 몇 번 놀았었고요. 그리고 영화관 때문에 거기를 자주 갔었어요.

석진: 저 그 영화관 가 봤어요.

경화: 아, 진짜요?

석진: 네. 가서 다큐멘터리 영화 봤었는데 정말 좋았어요.

경화: 저도 거기서 주로 다큐멘터리 영화 많이 보는데요. 거기서 본 영화들은 다 좋아요. 그래서 또 기억에 남고, 그리고 또 오른쪽 삼청 공원이 아니라 다른 쪽으로 가면 아까 오빠가 말했던 한옥 마을도 나오고, 그리고 또 삼청동은 낮에 가도 예쁘고, 밤에 가도 예뻐요.

석진: 저는 밤에 가 본 적은 없어요.

경화: 밤에 가도 정말 예쁘거든요.

석진: 조명이나 그런 게 예쁜가요?

경화: 맞아요. 맞아요. 되게 예쁜데, 그런 모든 장면, 장면들이 다 떠오르는 것 같아요.

석진: 예전에도 그랬고, 요즘에도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것 같아요.

경화: 근데 저는 최근에는 많이 못 가 봤는데, 제가 한 몇 년 전에 자주 갔을 때는, 몇 달에 한 번씩 가면, 갈 때마다 사람이 더 많아져 있는 거예요. 그래서 “이 동네가 점점 인기가 많아지고 있구나.” 이런 걸 느꼈었어요.

석진: 그런데 거기 삼청동 한옥 마을, “북촌 한옥 마을”이라 그러죠? 그 한옥 마을에 실제로 사람이 살죠?

경화: 네. 살죠.

석진: 네. 그래서 거기 가 보면, “여기 실제로 사람이 사니까 너무 시끄럽게 하지 마세요.”라는 그런 문구들도 있어요.

경화: 맞아요.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니까 아무래도 시끄럽겠죠?

석진: 그런데 친구들끼리 많이 모여서 가게 되니까 시끄러울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.

경화: 또 여럿이 모이면 조용히 하기가 힘들죠.

석진: 그렇죠. 그냥 조용히 구경하고 돌아다니면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.

경화: 네. 근데 아마 더 시끄러워지면 거기를 못 가게 하는 게 아닐까...

석진: 좀 무섭네요.

경화: 근데 저는 사실 사람 많은 곳을 굉장히 싫어해요. 그래서 삼청동이 사람이 많아지니까 점점 덜 가게 되는 것 같아요.

석진: 그렇구나. 외국인 하니까 갑자기 추억 하나가 생각나는데, 거기에 “먹쉬돈나”라는 맛집이 있었어요.

경화: 네. 맞아요. 알아요.

석진: 거기 떡볶이하고 분식이 맛있다고 해서 저랑, 아는 형이랑, 그리고 외국인 친구랑 같이 거기서 기다리고 있었어요. 한 줄이 50미터 정도 서 있었는데, 그래서 기다리고 있다가 제가 TalkToMeInKorean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으니까, 그 얘기를 했었어요. 그러면서 “가끔가다가 외국인이 나를 알아보고 인사를 한다.”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, 아무도 안 믿는 거예요. 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, 갑자기 외국인이 실제로 저희 일행한테 와서 저한테 인사를 하는 거예요.

경화: 네.

석진: 그래서 같이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아주 정중하게 물어보는데, 저는 너무 뿌듯한 거예요.

경화: 근데 그게 오빠를 알아보고 사진을 찍자고 한 거 맞아요?

석진: 네. 맞아요.

경화: 확실해요?

석진: 네. 확실합니다.

경화: 그렇군요. 친구들이 이제 믿었군요. 오빠의 말을.

석진: 네. “우와! 대단하다.”고.

경화: 타이밍이 기가 막혔네요.

석진: 박수만 안 쳤다 뿐이지 나를 뭔가 좀 존경의 눈빛으로 보는 게 좀 티가 나더라고요.

경화: 그래요?

석진: 네.

경화: 제가 보지 않았으니까 뭐라고 할 말이 없네요.

석진: 그리고 여기 삼청동에 가면 관광 안내소도 있지만, 곳곳에 보면 빨간 모자에 빨간 옷을 입고 계속 서 있는 분이 계세요. 그분한테 가셔서 지도를 달라고 하면, 지도도 주고, 그리고 그분 등 뒤에 보면 영어면, English, Japanese, Chinese, 이렇게 외국어로 삼청동을 설명해 주시기도 해요.

경화: 진짜요?

석진: 네. 못 보셨나 봐요.

경화: 네. 저는 한 번도 못 봤어요.

석진: 저는 많이 봤었어요. 그래서 “여기가 외국인들이 많아지니까 이런 서비스도 제공하는구나.” 이렇게 생각했었어요.

경화: 아무래도 한국적인 모습이 많이 보이는 동네니까, 외국인 관광객들도 되게 많을 것 같아요.

석진: 네. 맞아요. 지금까지 저희가 삼청동에 대해서 얘기를 해 봤습니다.

경화: 네.

석진: 전에는 저희가 강남에 대해서 또 얘기를 했었었죠.

경화: 그렇죠. 강남.

석진: 앞으로도 이런... 좀 시리즈로 해서, 서울의 곳곳을 소개해 줬으면 좋겠어요.

경화: 그럼 이야기를 위해서 많이 돌아다녀야겠네요.

석진: 그렇네요. 지금까지 들어 주셔서 감사하고요. 그럼 저희는 다음 이야기에서 뵙겠습니다.

경화: 안녕히 계세요.

석진: 안녕히 계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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